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IE(Internet Explorer) 강국. 한국이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을 사용하시는 초보, 전문가를 불문하고 모든 분들께서 한번쯤은 불만을 느껴보셨을 것입니다. (아니면 말고...)

보안 경고, 프로그램 설치, 보안 모듈 설치, 런처 설치, 다운로더 설치, 방화벽 설치, 기타 등등 설치 설치 설치

그리고 설치에 대한 설명은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글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아무튼 '예, 아니오'를 선택해야 하는데 당연히 '아니오'를 선택하면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합니다.

사용자는 무엇이 설치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궁금하지 않으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당연히 '예'를 선택하게 되며, '예' 버튼이 당연시되며 지속적으로 길들여지게 되었습니다.

만일 수상한 프로그램이 설치된다고 하더라도, '예' 버튼에 길들여진 사용자는 별 의문없이 '예'를 선택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혹은 더 이상 '예, 아니오'를 묻지않고 자동으로 설치되기도 합니다.

제 자신도 윈도98을 사용하던 시절에는 그랬습니다. -_- 덕분에 블루스크린도 지겹도록 봤습니다.

그리고 악성 프로그램은 PC를 마음대로 제어 가능한 상태로 설치되어버리며, 개인정보 유출과 악의적인 목적으로 PC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 문제를 만들어낸 장본인 MS에서도 위험하다고 인정하고, 더 이상 개발하지 않는 구시대의 유물인 ActiveX입니다.

개발되지도 않는 소프트웨어를 계속 사용하면, 언젠가 일어날 큰 잠재적 보안성 위험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몇몇 국내의 대형 포털 사이트들도 ActiveX 설치없이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용량 첨부파일 전송, 동영상 스트리밍, 글 작성 등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Internet Explorer 외의 훨씬 성능이 좋은 다른 브라우저로 원활한 서비스가 가능했습니다.

(감격...ㅠㅠ 해외에서는 한국이 기이할정도로 신기하다고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개선이 된 대형 포털 사이트들은 뿐만아니라 웹표준에도 빠른 대응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도전을 시도하는 용기있는 한 업체 덕분에 눈치를 보던 경쟁업체들의 사람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온라인게임과 금융거래는 움직일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수입되어 들어온 해외의 온라인 게임들도 뜯어고쳐서 ActiveX로만 실행되게 만들어버립니다. (원래는 그냥 실행파일로 실행되는 상태였었다고 합니다.)

온라인게임 업체는 자사의 홈페이지의 페이지뷰 횟수를 늘리기 위한 목적이 클 것이라고 합니다.

광고 수익... 광고는 게임 시작시에나 종료시 나타나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금융거래는 끝까지 웃기지도 않는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ActiveX를 고집합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ActiveX를 표준으로 지정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듯도 합니다.



대형 포털 사이트들은 이미 움직였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ActiveX를 고집하는 사람들도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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